지난 1일, 오후 2시경 다바오 델 수르, 디고스시의 버스터미널에서 발생한 폭탄 폭발로 6명이 사망하고 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7월에도 버스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미루어볼 때 공격의 배후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폭파된 메트로 셔틀 버스의 승객 중에는 임산부와 경찰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상자의 대부분은 몸에 포탄 파편으로 인한 상처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만드 리코(Armand Rico) 육군 대변인은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하며 폭발력은 피해자 한 명의 목을 날려버릴 정도로 매우 강력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의 지붕과 측면이 찢겨 나갔다고 전했다. .
한편 지역 정부는 공격의 주모자로 알코바(Al-Khobar) 조직을 지목했으며, 버스 회사 관계자는 7월에 발생한 공격 이후 조직이 5만페소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할 경우 더 많은 폭격을 가할 것이라며 위협했다고 전했다.
폭발은 지난 1일 다바오시에서 승객을 태우고 다바오 델 수르의 말리타 마을로 향하던 버스에서 발생했으며 로드리고 듀테르테(Rodrigo Duterte) 다바오시장은 “버스가 중간에 많은 승객들을 태웠기 때문에 폭파범이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지난 1일에 라마단이 시작됨에 따라 중부 민다나오 반군에 쫓기는 이슬람교 분리주의자 반군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국민에게 경고했다.
북부 코타바토와 사라가니, 라나오 델 노르테, 마귄다나오 지역에서는 4주간에 걸친 전투로 100명 이상의 반군뿐만 아니라 40명 이상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최근 폭력 급증은 민족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아로요 대통령 정부와 MILF간의 평화 회담은 보류됐다. [ABS-CBN 뉴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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