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관리공사(Light Rail Transit Authority, LRTA)는 지난 4일 새벽, 리잘 애비뉴의 굿 어스 프라자 건물에 발생한 화재로 6시간 동안 LRT 1의 운행 절반가량 중단됨에 따라 약100만페소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멜퀴아데스 로블레스(Melquiades Robles) LRTA 관리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카리에도역에서의 열차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LRT 1의 운행이 모뉴멘토역-도로테오 호세역, 바클라란-센트랄역으로 임시 변경됐다고 밝혔다.
LRT 1 전 구간은 러시아워에 승객을 수송하기 위해 오후 4시 30분경 복구됐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인한 과도한 열기로 인해 카리에도역은 우회한 채 운행됐다.
로베르토 로살레스(Roberto Rosales) 마닐라 경찰서장은 건물 내에 저장돼 있던 화학 물질의 폭발 가능성과 낙석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부스토스 거리로부터 건물의 교통을 차단할 것을 지시했으며, 건물 내 거주자들이 비상구를 통해 신속히 대피함에 따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LRT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메트로 마닐라 지역 경찰 특수부는 이 지역 주변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경찰을 배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5시 20분경 발생한 화재로 리잘 애비뉴의 교통이 마비됐으나 카리에도역이 완전히 폐쇄된 오전 9시까지 LRT의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번 화재는 LRT 1의 운행을 중단시킨 두 번째 화재로 지난 7월 17일에는 파사이시의 퓨어골드 쇼핑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리베르타드-바클라란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었다.
LRTA는 화재로 인한 전철 운행 중단으로 총 76만 1546페소의 운임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마닐라 스텐다드 투데이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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