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은 계속되는 식량, 연료 가격 폭등에 따른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위 등 소요 사태의 우려가 날로 커짐에 따라 위기방지 차원에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국립 식량, 에너지 위원회(NFEC) 산하 합동 에너지 대책 본부(ECTF)에 필리핀 국군 정보부(ISAFP)를 편입시켜 날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폭동사태 등에 대비하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ISAFP는 NFEC 운영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보안 분야를 담당하게 됐다.
대통령은 군 정보부의 활용을 위한 관련 법령에 서명하는 한편 1990년 설립된 ECTF내의 운영 이사회를 재정비했다.
신임 회장으로 에드라르도 에르미타(Eduardo Ermita)가 임명됐고 앞으로 NFEC의 대통령 보고를 맡게 된다.
ECTF는 앞으로의 업무 방향을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필리핀 경제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인사 배치 및 기관 정비를 해 나가고 있다.
또한 로메오 프레스토자(Romeo Prestoza) 전 육군 중장,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끌고 있는 ISAFP는 “유가에 관련된 정치, 보안 문제에 대한 신속한 정보를 정부에 제공”할 임무를 부여 받았다.
말라카냥 당국에서는 이번 인사 개편 및 조직 개편을 통해 ISAFP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르미타 회장은 ISAFP가 국정운영에 편입된 배경은 현재 필리핀이 처한 식량,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뜻하는 것이라며, “국가 전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참여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 국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위기를 미연에 탐지하고 방지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스타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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