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필리핀 복싱 영웅 마니 파키아오(Manny “Pacman” Pacquiao)가 오는 201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표했다. 현재 사랑가니(Sarangani) 지방 마룬곤(Malungon)에 머물고 있는 파키아오는 지난 15일 기자 회견을 통해 오는 2010년 은퇴하는 어르윈 총비안(Erwin Chiongbian) 사랑가니 하원 의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며 복싱 은퇴 후에야 정계에 입문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파키아노는 “정상의 자리에 있을 때 은퇴하는 것이 신의 뜻인 것 같다”고 말하며 “어떠한 방법이든 이웃들을 섬기는 것은 모두 똑같이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발언했다.
파키아오의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 선거에서 승리한 레이날도 콘스탄티노(Reynaldo Constantino) 마룬곤 시장은 “파키아오는 자신이 한 약속은 절대 어기지 않는다”고 전하며 “파키아오의 정계 진출은 그의 결정이고 나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 외에는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닐라 타임즈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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