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은 폭등하고 있는 석유와 식료품 값으로부터 빈민층을 구제하기 위한 식량 지원과 보조금 지급의 확대로 정부의 지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경 국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래 필리핀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르면 2010년이 국채 상환 목표 연도였으나 지난 몇 년 사이 경제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2008년으로 앞당긴 바 있다. 하지만 석유와 쌀값의 폭등 이전에 계획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국채상환 시기를 2010년으로 재조정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예산 관리에 더욱 신중을 가하고 국채 상환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으며 “정부는 특히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공공부문에 지출을 늘려 국민들을 도울 권리가 마땅히 있다. 하지만 필리핀은 아직 많은 채무를 안고 있으며 무분별한 공공지출로 인해 예산 정책에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주의를 표했다.
지난 5월 필리핀은 기존에 계획됐던 지출이 이행되지 않은 점과 이에 반해 증가한 세입으로 인해 1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재무부는 필리핀이 올해 약 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S CBN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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