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와 민방위 대책본부는 지난 주말에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프랑크로 인해 총 598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수백만 페소 상당의 기간 시설과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난 23일에 밝혔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로 필리핀의 식량 위기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임을 확신하며 태풍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지역의 산사태와 홍수, 그리고 어선 수십 척의 실종으로 최소 224명의 사망자와 37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지금까지 최소 32명의 생존자가 발견된 여객선 침몰 사건의 피해자 수를 제외한 것이다.
민방위 대책본부는 홍수와 산사태로200명 이상이 실종된 네그로스 중부 섬에는 아직까지 6만 3000명이 대피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며 불라칸 지방의 파옴봉(Paombong)과 오반도(Obando) 지역, 레이테의 카리가라(Carigara), 알바이 지방, 안티크와 일로일로가 재해 지역으로 선포됐다고 밝혔다.
농작물 피해 5억5500만 페소에 달해
한편 농림부(Department of Agriculture)는 서부 비사야스와 루존 12개 지방, 그리고 비사야스 기타 지방 24만 6441 헥타르의 농지에서 재배되던 벼와 기타 농작물의 손상으로 입은 피해가 5억 5500만 페소에 달한다고 지난 23일에 발표했다.
농림부의 Central Action Center가 아더 얍(Arthur Yap) 농림장관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태풍의 피해를 입은 농지는 논 24만 2213 헥타르와 옥수수 농장 1064 헥타르, 그리고 밭 3164 헥타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작물은 벼로 총 4억 4885만 5000페소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또한, 628만페소 상당의 옥수수와 9978만페소 상당의 고가 상업 작물이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메트로 마닐라와 13개 지방 학교 휴교
지난 23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하는 13개 지방에서 모든 학년의 수업이 중단됐다.
헤슬리 라푸스(Jesli Lapus) 교육장관은 폭우와 홍수가 동반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3일에는 메트로 마닐라와 리잘, 카비테, 바탕가스, 불라칸, 팜팡가, 탈락, 팡가시난, 잠발레스, 바타안, 라유니온, 벵겟과 일로코스 노르테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로물로 네리(Romulo Neri) 고등교육위원회(CHED) 위원장 또한 같은 날 앞서 언급한 지역 소재 대학들의 수업 중단을 발표했으며 교육부와 고등교육위원회의 발표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라구나 지방의 모든 학교들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마닐라 타임즈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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