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 3달간 필리핀 쉘(Shell) 정유회사가 올린 수익이 30억페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약 7000만페소의 매출을 기록했던 2007년 1/4분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그룹 지사는 회사의 경제권 및 쉘 트레이드마크를 스위스 쉘 브랜드 인터내셔널(Shell Brands Intl.)에 넘기면서 받은 30억페소가 이번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 2008년 1/4분기동안 필리핀 쉘사가 올린 수익은 1억페소로, 가격 상승 및 판매량 감소를 감안했을 때 2007년 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1월에서 3월까지 필리핀 쉘사의 석유 판매량은 13억9500만 리터에 그치며, 2007년에 비해 3% 감소했다. 중점적으로 휘발유 및 연료유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유의 경우 2008년 1/4분기 가격은 1 배럴당 평균 약 97달러로, 60달러 선이었던 2007년에 비해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원유 가격 인상도 결국 달러 약세 및 페소화 강세 현상에 밀렸다. 1달러당 평균 페소 환율은 2008년 40.96페소, 2007년 48.60페소로 집계됐다.
필리핀 쉘사는 올해 자본지출금으로 22억페소를 할당했으며, 이 비용은 대부분 정비작업, 설비 및 탱크 교환, 서비스 센터 확대, 소매 주유소 및 LPG 충전소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매일 18만 배럴을 정제하는 페트론(Petron)사에 이어, 필리핀 쉘사는 하루 평균 11만 배럴을 정유하고 있다.
필리핀 쉘사는 최근 매일 11만 배럴을 정제하는 정유소의 폐쇄 또는 확대 방안을 놓고 정유소 운영 실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마닐라 블레틴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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