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강도 지역에 방범 시설 부족
지난 21일, 산후안 시경은 강도 사건 상습 지역의 보안 상태를 점검한 결과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업소 11곳을 적발했다.
로델리오 작손(Rodelio Jocson) 산후안 시경 총책임자의 명령에 따라 19일부터 시 전체에 걸쳐 은행, 전당포, 주유소, 24시 편의점 등 영업중인 업소들이 경비 카메라, 경보 장치, 경비원 등을 갖추고 있는지의 보안 상태를 점검한 결과 발견된 것이다.
작손 총책임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점검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은행들은 폐쇄회로 카메라(CCTV) 설치 등 법이 요구하는 보안 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나 주유소, 편의점 등의 경우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은 11개 업소를 적발했다”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가 있자 시경에서는 즉시 지방의회에 전당포, 환전소, 주유소, 편의점 등 강도 위험이 큰 업소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번 점검 결과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차후 경찰 단속의 귀중한 자료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산후안 시경은 CCTV를 설치하지 않은 업주들을 직접 만나 방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동부 경찰 책임자 닐로 델라크루즈(Nilo dela Cruz)는 지난 주 라구나 칼람바에서 발생한 유혈 은행강도사건을 계기로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동부 경찰 전원은 식량 가격 폭등과 신학기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해마다 증가해온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페드로 탱고(Pedro Tango) 북부 경찰 책임자는 칼루오칸, 말라본, 나보타스, 발렌수엘라시 대부분 은행에 CCTV가 부족한 것에 대해 역시 지난 주 라구나 사건을 예로 들며, “보안 점검을 실시한 결과 CCTV를 설치한 은행의 숫자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은행들이 강력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북부 경찰 역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 의회에 모든 은행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CCTV가 범죄를 전적으로 막아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CCTV가 설치된 시설은 범죄자들로 하여금 일단 “어려운” 타겟으로 인식된다는 점을 전달했다. 또한 범죄가 발생한 경우에도 용의자의 신분 확보와 사건 조사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범 시설 확충의 중요성을 알렸다.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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