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은 전기 소비가 적은 가정에 20억 페소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승인했다. 말라카냥에서는 이번 보조금을 “부가가치세의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연료비,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빈민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조금은 다음 전기세에 500페소를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지원되며 1회에 한한다. 혜택을 받게 될 인구
는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감면 혜택을 받게 될 가정들은 월 전기 사용량이 시간 당 100킬로 와트 미만인 빈민층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에스페란자 카브랄(Esperanza Cabral) 사회복지부 장관은 메트로 마닐라에서 지원을 원하는 가정이 직접 6월달 전기 고지서를 들고 주변 랜드뱅크 지점에서 500페소 보조금 지원을 신청해야 하며 그 외 지방 지원대상가정은 전기 공급 업체에 전기세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에스페란자 카브랄 장관은 “조세 개혁을 통해 이 같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국민들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조금에 사용될 20억 페소는 치솟는 에너지 비용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을 위해 대통령 직속 에너지 대책팀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승인했으며 전기세에 대한 부가가치세 40억 페소의 일부다.
에너지 대책팀은 국제유가 및 전기세 상승으로부터 빈민층을 보호하기 위한 장, 단기 계획을 꾸준히 제시해 왔는데 이번 보조금 지급이 채택됨에 따라 그간 노력의 빛을 보게 됐다.
남은 20억 페소 중 10억 페소는 대출금과 장학금으로 할당되며, 10억 페소는 천연가스(CNG)와 액화 석유가스(LPG) 정제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대통령은 전기세 보조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쌀값, 교통비 보조금도 지급할 수 있도록 전체 국가기관 및 부서에 비용절감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마닐라 타임즈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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