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미구엘 주비리(Juan Miguel Zubiri) 상원의원은 최근 3건의 대량 학살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마약 밀매 및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된 범죄를 대상으로 사형 제도를 부활시키기 위한 법안을 제출할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정 흉악 범죄에 대한 사형 제도 재적용’이라는 임시 제목의 법안은 이번 주중에 제출될 예정이다.
경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잘 상업 은행 카부야오 지점의 직원 10명이 지난 5월16일 오전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일 밤 칼람바, 라구나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서는 8명의 주민이 총격으로 사망했고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범인은 피해자의 집에서 발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비리는 지난달 올롱가포의 비바 핫 베이브 모텔에서의 살인 사건을 인용하며“경찰과 군은 범죄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사형 선고로 대표되는 압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사형 제도의 부활이 경찰과 군의 경계가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피고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비리는 “특정 죽음에 대한 공포는 많은 강력범죄를 예방한다. 사형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는 것보다 큰 공포를 불러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이 법안은 과거와는 달리 마약 밀매와 연쇄 살인이라는 흉악범죄로 사형 선고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나는 용의자가 여전히 정당한 법의 절차를 밟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다. 충분한 안전 장치를 만들어 가난해서 값비싼 변호사를 고용할 수 없는 용의자들만이 사형 선고를 받는다는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사형 제도는 2006년에 폐지됐으며, 주비리는 사형 제도 폐지를 반대한 소수의 하원의원 중 한 명이었다. [ABS-CBN 뉴스.컴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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