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내 재개될 국립광대역통신망(National Broadband Network, NBN) 스캔들 수사를 맞아 최근 상원이 결정적인 증거를 내보일 증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상원 감사 위원회 위원장이자 이번 NBN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알란 카예타노(Alan Peter Cayetano) 의원은 수사를 끝맺으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이 새 증인을 확보했음을 통보했다고 전하고 “이 증인의 증언에 따라 또 한번의 공청회를 개최하게 될지 사건에 종지부를 찍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예타노 의원은 증인의 신분과 증인이 NBN 계약에 어떤 역할을 담당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이번 증인이 내세울 증거와 증언이 수사에 어떠한 여파를 미칠지도 일절 내비치지 않았다.
NBN 스캔들은 지난해 정부가 전국 관공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킹 작업을 위해 중국 ZTE 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가 공사 경매 낙찰 과정 중에 뇌물 수수 등의 부정 행위가 있었던 것이 의심되면서 상원 수사가 소집된 사건이다. 사건은 결국 계약 파기로 이어졌으며 여당 의원 및 지방 정부 대표 뇌물 수여 사건과 함께 아로요 정부에 대한 신임을 크게 떨어뜨리는 일로 기록됐다. [데일리 트리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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