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반란 혐의를 입고 현재 케존시 캠프 크라메(Camp Crame)에 수감돼있는 안토니오 트릴리아네스(Antonio Trillanes IV) 상원 의원과 일행 35명을 문틴루파시 뉴빌리비드감옥(New Bilibid Prisons, NBP)으로 이동시키려는 정부의 행동이 과잉 반응이라고 지적하며 나섰다. 상원 다수당 지도자 프란시스 팡일리난(Francis Pangilinan) 의원은 페닌술라 호텔 포위와 언론인 강제 연행, 통행 금지에 이어 트릴리아네스 의원의 이동 또한 정부의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하며 “물론 트릴리아네스 의원을 비롯한 용의자들이 범법 행위로 인해 수감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의 과도한 억압을 받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프란시스 에스쿠데로(Francis Escudero) 상원의원 또한 “현재 트릴리아네스 의원과 35명의 용의자들이 경찰 사령부 중심에 구류돼있는데 안전을 핑계로 NBP로 이동시키려는 정부의 계획은 정부의 보안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혐의를 인정 받는 범죄자들과 사형수들이 수감되는 감옥인 NBP에 아직 혐의에 대한 재판을 거치지 않은 트릴리아네스와 그의 일행 35명이 이동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 소속인 아킬리노 피멘텔(Aquilino Pimentel) 의원과 판필로 락손(Panfilo Lacson), 로렌 레가르다(Loren Legarda), 베닉노 아키노(Benigno Aquino III) 상원의원들은 트릴리아네스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캠프 크라메를 방문할 예정이다. [마닐라 블레틴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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