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아로요 대통령 및 자신을 공금 횡령 혐의로 고발한 루이스 싱손(Luis "Chavit" Singson) 전 일로코스 수르(Ilocos Sur) 도지사와 화해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아로요 정부가 추진하는 헌장 개정에는 찬성할 수 없음을 표명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평화롭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게 됐다”고 말하고 “아로요 대통령과의 화해가 야당을 탈퇴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야당은 올바른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이다”라며 야당측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을 확언했다. 하지만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필리핀 정치제를 대통령제에서 의원제로 바꾸려는 현정부의 시도에 대해 “의원제로의 전환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부여되는 선거권을 박탈하는 행위로 특별히 빈민들에게 불리한 제도”라고 주장하며 온 힘을 다해 의원제 변환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콰이어러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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