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상업지 마카티시 시장직을 3번째 연임하고 있는 제조마 비나이(Jejomar Binay)가 오는 2010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비나이 시장은 “지난 20년간 다양한 정부 기관에서 쌓은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 출마를 고려하게 했다”고 밝히며 “국가를 이끌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비나이 시장은 마카티 시청 근무를 시작한 지난 1986년부터 지금까지 이룩한 마카티시의 변모를 언급하며 “필리핀 금융 수도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면 국가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비나이 시장은 “나는 소속당인 라반(Laban)과 창당부터 지금까지 한 길을 걸어온 신실한 열혈당원”이라고 말하며 “라반의 모든 의원들을 다 모아도 고물차 한 대 가치밖에 되지 않는다는 혹독한 비판의 소리에도 나는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야당 연합에 함께 소속된 징고이 에스트라다(Jinggoy Estrada) 상원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비나이 시장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첸수이벤 대만 대통령, 빌 클리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지방 정부 대표 출신들이 대통령으로 인정 받았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선 출마보다 현재 맡고 있는 시장직에 전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닐라 타임즈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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