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일(월) 오후 케세이 퍼시픽항공(Cathay Pacific Airline)의 중앙우편소포교환센터(Central Mail Exchange Center)의 통관수속관할사무국(Bureau of Customs’ district office) 에서 약 300마리쯤으로 보이는 맹독성 전갈과 남이탈리아산 독거미 타란투라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유독 곤충들이 발견된 가방을 실은 비행기는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였으며 당시 짐을 검사했던 직원의 말에 의하면 ‘옷’이라고 써있길래 별다른 의심 없이 열어봤는데 전갈에 물려 즉사할 뻔 했다면서 그때의 악몽을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또한 공항 측은 영화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Snakes on a Plane) 의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는 장담도 없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공항의 책임이 크다며 연신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일종의 독을 가진 모든 것들은 그것이 동물이든 뭐든 간에 반드시 통관수속관할사무국에 신고를 하여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옷’이라고만 쓰여져 있고 또 수속이 된 것으로 보아 브로커를 통해 밀수를 하려던 수법으로 보여진다고 공항 측은 말했으며 따라서 공항은 앞으로 이런 위험한 일이 있지 않도록 수속과 물품검사 절차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콰이어러 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