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말레이시아 광복 50주년 기념행사 참석 및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과의 평화 회담 추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이던 아로요 대통령이 필리핀의 평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말레이시아 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쿠알라룸푸르 니코 호텔(Hotel Nikko)에서 열린 필리핀 근로자들과의 회동을 통해 아로요 대통령은 “회교회의기구(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OIC)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말레이시아의 도움을 통해 민다나오(Mindanao) 내 평화 및 안전 유지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47년간 지켜온 양국간의 경제, 문화, 안보 교류를 더욱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주변 아세안 회원국들과도 외교 관계를 돈독히 해 필리핀 및 민다나오 평화 유지는 물론 지역 안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필리핀 국민들이 외국에 나와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준까지 필리핀 경제를 끌어 올릴 것을 해외 근로자들 앞에서 다짐했다.
한편 이그나시오 분예(Ignacio Bunye) 말라카냥 대변인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 평화 협정을 위한 회담을 곧 가질 것이라고 말하며 정확한 날짜가 상호 합의하에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닐라 블레틴 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