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정부가 민다나오(Mindanao) 무력 진압을 중단해달라는 필리핀가톨릭주교연합(Catholic Bishops Conference of the Philippines, CBCP)의 요청을 거절했다. 지난 3일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Teodoro) 국방부 장관은 “반란군 소탕을 이제와서 중단하는 것은 테러리즘을 부추기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 MILF)과 아부 사얍(Abu Sayyaf) 군인들에게 살해당한 14명 해군들의 희생을 헛된 것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압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2만4천여명의 바실란(Basilan)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소로 피해있는 등 이번 진압 작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너무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는 CBCP의 지적에 대해 테오도로 장관은 “주민 사상자 보고는 아직 기록된 적이 없다”고 말하며 무력 분쟁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S-CBN 온라인 뉴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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