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복음교회협회(Philippine Council of Evangelical Churches, PCEC)는 아프가니스탄에 인질로 붙잡힌 한국인 선교사들의 무사 석방을 기원하는 기도를 부탁했다.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PCEC 국립 주교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라고 간청하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기도이다. 기도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강한 도구 중 하나이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지리학적, 정치적, 관념적 벽을 허물 수 있으며 굳어진 마음을 녹이고 눈먼 이들을 밝혀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조직은 지난 7월19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한 버스에 탑승했던 23명의 한국인 선교사들을 납치했으며 이들 중 2명을 살해했다. 탈레반 조직은 아프간 정부에게 수감된 탈레반 조직원들을 석방시키지 않으며 이들을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PCEC는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는 미션에 자신의 목숨을 건 한국인 선교사들에게 동정을 나타내고“그들은 한국에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뒤로한 채 전쟁 지역으로 사료되는 위험한 나라로 향했다. 23명의 형제, 자매들은 사랑과 평화의 미션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과 다른 이들에 대한 연민으로 충만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르기 위해 그들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기로 결심했다” 고 밝혔다. [마닐라 블레틴 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