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마카티 지방법원이 현재 반란 혐의를 입고 포트 보니파시오(Fort Bonifacio) 해군 영창에 수감 중인 안토니오 트릴리아네스(Antonio Trillanes IV) 상원 의원의 정치 활동을 위한 제한적 자유 신청을 거부했다. 마카티 법원의 오스카 피멘텔(Oscar Pimentel) 판사는 “혐의를 받고 복역 중인 트릴리아네스 의원에게 상원 의원이라는 이유로 자유를 허락하는 것은 특혜이고 법의 평등성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판결문을 발표하며 의원의 상원 활동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다른 상원 의원들의 면회와 복역소에 정치 활동을 위한 전화와 컴퓨터 설치 신청 또한 기각했다. 이에 대해 트릴리아네스 측 변호사들은 전 민다나오무슬림자치지구(Autonomous Region in Muslim Mindanao) 도지사였던 누르 미수아리(Nur Misuari)의 예를 들며 미수아리 또한 반란 혐의를 입고 자택 감금 중이었지만 지난 5월 선거에 유세 활동을 펼칠 수 있었고 해외 여행도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지만 피멘텔 판사는 트릴리아네스 측이 미수아리 관련 사건의 정황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비난의 소리를 일축했다. [필리핀 스타 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