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공산 세력 간의 평화 협정을 위한 움직임이 재개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공산당(Communist Party of the Philippines, CPP)과 새인민군(New People’s Army, NPA), 국립민주전선(National Democratic Front, NDF)으로 이루어진 필리핀 공산 세력은 CPP와 NPA를 테러리스트 단체로 간주한 미국와 유럽 연합의 명단에서 자신들을 제외시키고 지난번 NDF가 정부에 제안한 10개 항목 동의서에 합의하면 언제든지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표명했다. 또 CPP는 필리핀군이 협정 타결을 위해 제안한 3년 휴전을 거절했고 비사법적 살인과 정치 관련 범죄 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은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말라카냥은 CPP가 평화 협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임시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담이 개시되기는 어렵다고 밝히며 “하지만 지금 당장 CPP와의 협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합의점을 찾게 되면 언제든지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닐라 블리틴 & 필리핀 스타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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