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마닐라 호텔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국립불법살인 및 실종해결회담(National Consultative Summit on Extrajudicial Killings and Forced Disappearances, NCSEKFD)을 통해 레이나토 푸노(Reynato S. Puno) 사법부 장관은 현재 필리핀에 만연하는 비사법적 살인과 납치를 퇴치하기 위해 군부와 경찰을 비롯해 모든 정부 기관 및 사립 기구들이 협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푸노 장관은 입법부와 행정부 대표, 학계 및 언론계 인사들, NGO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담에서 “사회 기능을 돕는 모든 기관들이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쓰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편의를 위해 인권 피해를 묵인하는 것도 인권 침해 행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장관은 또 2007년 5월 31일 현재 비사법적 살인과 납치가 869건에 이른다는 인권 보호 기관인 카라파탄(Karapatan)의 조사 내용을 인용하며 심각한 수준에 이른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 뿐 아니라 모든 사회 조직 기관들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닐라 블레틴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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