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카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국제 보호단체는 필리핀이 이산화탄소 방출량 감소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은 마닐라판 지역 보호 프로그램(Climate Savers Program) 착수식에서 “필리핀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될 피해에 대처할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식료품과 식수의 부족, 해안선의 변화, 정치와 경제의 혼란은 기후 변화로 야기될 필리핀의 어두운 미래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WWF에 의해 유럽에서 시작된 Climate Saver는 오는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발생을 매년 1천만 톤 이상 감소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에 사업가들과 기업들의 협력을 요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이다.
린 티롤(Rean Tirol) WWF 이사는 지구 온난화 추세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안선 근방에 거주하고 있는 4천 300만 명의 필리핀인이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밝히며 기온 상승이 계속될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메트로 마닐라의 해안 도시 나보타스(Navotas)의 절반이 침수될 것이며 군도의 낮은 섬들은 물속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PCC는 해수면 높이 10미터 이내의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는 1천 300만 필리핀인을 포함한 6만 4천만 명에게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할 큰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마닐라 타임즈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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