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존 섬 끝에 위치한 솔소곤(Sorsogon)의 돈솔(Donsol)에서 발견 된 수백마리의 고래상어가 필리핀 관광 사업에 큰 이익을 주고 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부탄딩(butanding)이라 불리우는 고래상어는 몸길이는 보통 12m 내외이며, 최대 18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15~20t에 달하며, 상어뿐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다. 보통 먼 바다에서 단독 또는 여러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가끔 연안에도 나타나는 이 고래상어는 먹이는 주로 갑각류, 오징어, 플랑크톤 등 작은 물고기를 물과 함께 들이마셨다가 여과해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전 대양의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고래상어는 이 돈솔 지역에 일년 내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거대한 몸집과는 달리 아주 온순한 이 고래상어 덕에 불과 몇 년 전 본래 수영 및 비치 관광지였을 때보다 100% 이상의 관광객이 끌리고 있다. 환경 오염에 매우 민감하고 비교적 긴 임신 기간을 가진 고래상어는 생식력이 낮을 뿐더러 그 발육 또한 더디기 때문에 전 세계가 고래상어 보존에 힘쓰고 있다. 솔소곤 시 살베 오카야(Salve Ocaya) 시장은 섬의 주민들과 고래상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돌손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며 돌손에서의 시간을 즐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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