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일 아로요 대통령은 파사이시 민속예술극장(Folk Arts Theater)에서 열린 근로자의 날 기념 행사를 통해 최저 임금 노동자들은 원천 과세 징수에서 면제하기로 했다는 정부의 결정을 발표했지만 노동자 연합들은 면세 혜택은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대통령은 “행정 명령을 통해 추진할 수 있는 것은 노동자들의 원천 과세 면제까지”라고 말하며 지역 임금 조정 위원회에게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결정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보적 노동자 연합(Alliance of Progressive Labor, APL)과 노동당(Partido ng Manggagawa, PM) 등 여러 노동 조합들은 임금 조정 위원회가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또 최저 임금 350 페소가 아닌 마닐라 하루 평균 생활비 768페소 이하의 소득을 보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면세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 조합들은 아로요 정부가 충분한 일자리 뿐만 아니라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125페소의 전면적인 임금 인상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아로요 대통령은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저가 주택과 대출 프로그램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 대통령은 2년 동안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아로요 정부는 1년간 150만개의 일자리를 국민들에게 제공해줬다고 반박하며 정부가 노동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각인시켰다. [인콰이어러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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