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말라카냥이 현 정부를 모욕하는 내용의 야당 선거 유세를 방영하는 방송사들을 향해 방송 자료에 대한 심사를 신중히 하지 않으면 법적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법률 고문 서지오 아포스톨(Sergio Apostol) 장관은 필리핀 최대 방송사인 ABS-CBN과 GMA 7에게 공중파를 타는 모든 자료에 대한 책임은 방송사에 있다고 지적하며 만약 정부가 야당 연합을 고소하게 되면 방송사들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관은 현재 여당측 변호사들이 야당의 선거 유세 광고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고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명되면 곧바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 연합 홍보 관리 대표 서지오 오스멘냐(Sergio Osmeña)는 광고에 사용된 내용은 모두 신문 기사에 근거한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아로요 대통령은 현 정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당 연합 대변인 아델 타마노(Adel Tamano)는 야당측 변호사들은 광고에 명예훼손법에 저속될 만한 내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아로요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마닐라 타임즈 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