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인 일요일 새벽 12시 51분 경에,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만인 오전 5시 30분 경에 진화됐다. 진화에 나선 인트라무로스 소방국 소속 데이비드 사롬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있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화재가 난 사무실은 오래된 목조건물로 3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새로 구입한 컴퓨터와 4대의 차량을 포함하여 재산피해가 2천만 페소에 달하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화재로 몇몇 투표자 기록과 이전 선거 기록 등이 훼손되기도 했으나 5월 선거에 필요한 서류와 집기들은 인근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어 다행히 업무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벤자민 아발로스 회장이 밝혔다.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방화방지특별전담기구(IAAATF) 페닌모어 자우디안 국장은 초기 수사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로 보아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으나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증거물은 국립조사국(NBI)에 넘겨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었던 25명의 직원들의 진술을 받는 등 화재 조기 진화과정에서의 문제점이 있었는지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 [필리핀 종합뉴스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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