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 여성을 포함하여 종군위안부 모집을 강제로 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망언을 함에 따라 지난 5일인 월요일, 프랭클린 엡다린 외무장관 대행은 전·현 일본 고위 간부들이 필리핀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한 사실에 대해 사과했던 문건을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전임 고이즈미 총리가 보낸 2002년 문건에는 전쟁피해자로서 위안부로 동원된 여성들에게 사과와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했던 사실과, 1993년에는 유명 정치인인 요헤이 코노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위안부 모집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경제적 상황과 성매매인의 압력으로 위안부로 동원될 수는 있으나 확실한 증거가 없이 정황만을 가지고 미국 의회가 정부 차원에서 사과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미 의회 결의안이 의결된다 해도 사과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강조하여 말했으며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으로 필리핀 뿐만 아니라 한국 및 중국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마닐라 타임즈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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