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권 및 개혁위 의장인 리차드 고돈 의원은 국회 특별 회의의 마지막 날인 지난 6일인 화요일, 인터넷 부재자 투표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 선거위원회 산하 자문위원회를 초청하여 청문회를 열었다. 고돈은 해외근로자 인터넷 투표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가 주장하듯이 부재자 투표 법률에 적용시킬 수 없음을 들어 불법임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COMELEC 측은 법무차관으로 부터 예외 조항을 얻어, 스페인계 SCYTL사에 실시 프로그램을 의뢰하여 비교적 인터넷 환경이 좋은 싱가포르를 선택, 실험적으로 실시하려고 준비해 왔다. 싱가포르는 2만7천명의 근로자가 살고 있으며 투표 방식은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장소면 어디에서나 투표를 위해 마련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신원 증명 과정을 마친 후 클릭 만으로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근로자는 기존의 방식대로 대사관에서 투표를 하면 된다. 그러나 고돈은 인터넷 투표의 보안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지 또한 실지로 필리핀 선거에 실행할 수 있는 지를 COMELEC 측이 다시 한번 숙고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5월 선거 투표 자동화 방식 실시가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 동안 준비가 불가능하여 사실상 보류된 상황에서 어떻게 합법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부재자 투표는 4월 15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전 세계 약 50만 명의 해외 근로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청문회에 참석한 자문위원회는 팽팽한 논쟁을 반대 의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필리핀 종합 뉴스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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