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검은 예수(Black Nazarene)” 행렬의 400 주년 기념 행사가 인트라무로스(Intramuros)에서 시작되어 키아포(Quiapo)로 이어졌다. 올해 행렬은 400 주년을 기념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을 예상하여 루네타(Luneta)의 키리노 그랜드스탠드(Quirino Grandstand)에서 정오 12시에 시작해 오후 8시 본래 검은 예수가 안치돼있는 키아포 교회에서 끝을 맺었다.
그러나 많은 열성 분자들은 행사 전날인 월요일 저녁에 루네타에 도착해 검은 예수 앞에서 철야 기도를 하며 예수를 만질 기회를 기다렸으며 그 중에는 의사들과 간호사, 학생, 경찰들이 포함돼 있었다. 검은 예수 추종자의 한 사람인 놀리 데 카스트로(Noli de Castro) 부통령 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했고 배우 크리스토퍼 데 레온(Christopher de Leon) 과 아미 페레스(Amy Perez), 그리고 코미디언 지셀 산체스(Giselle Sanchez)가 함께했다.
마닐라 경찰서의 아발소사(Danilo Abarzosa) 경감은 60만명이 모였던 작년 행렬과는 달리 10만명 정도의 시민이 함께 했고 다행히도 단 한 명의 사망자도 기록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경감은 52세 아이다 발머(Aida Balmer)가 검은 예수가 놓여 있던 단상에 올라가려다 떨어져 어깨뼈를 다치는 등 몇몇 사람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일이 있어나 마닐라 병원(Opital ng Maynila)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닐라 블레틴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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