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와 미 정부 측은 VFA(주둔군 지위 협정)을 미 해병 스미스 성폭력사건이 종결된 후 양국간 합의 내용을 다시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스미스 병사 건으로 야기된 구금, 범죄양상, 법 절차 등에 관한 양국간의 의견 차를 재조정할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미 정부 측은 이번 스미스 사건에 현 동의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스미스 병사 성폭력 사건은 미 정부가 VFA를 들어 항소 중에 있는 자국민은 미 정부가 신변을 보호할 수 있음을 들어 신병인도를 요구했으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법원이 미국 측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양국간 외교 논쟁이 야기된 바 있다. 대통령 법률 자문위원인 세르지오 아포스톨은 지금은 VFA를 심의하기가 좋은 시점이 아니라는 미 정부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스미스 사건의 종결 여부를 떠나서 필리핀 정부는 VFA 재심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정부는 지금 협상 준비를 시작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스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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