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나이지리아 반군단체에 인질로 잡혀있는 필리핀선원은 그동안 알려진 6명이 아니라 선장을 포함한 24명의 필리핀 선원 전원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중 선원 7명은 부두에 정박중인 독일 선적의 화물선에 억류돼 있고 다른 선원 17명은 인근 마을에 끌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코네호스 주니어 해외근로자 담당 외무차관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반군들은 감금된 그들 지도자 2명을 나이지리아 정부가 석방하면 인질들을 석방하겠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외무부는 현재 필리핀 선원 24명 전원의 신변이 안전하다고 확인했으며, 반정부단체와 협상중인 나이지리아정부와 협력해 이들이 무사 귀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로요대통령은 국내문제로 외국인을 인질로 잡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풍토가 계속되는 나이지리아에 해외근로자의 파견을 일시 보류하라고 21일 발표했다.
현재 3천9백명의 필리핀근로자가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유전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석유 이권을 둘러싸고 갈등과 불안한 정치상황으로 인해 수개의 반정부단체가 인질극을 수시로 자행해 지난주에는 대우건설 직원 3명이 인질로 잡혔다가 몸값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도 이탈리아인등 9명의 외국인이 인질로 잡혀 있다. [1/24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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