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이 필리핀의 정치암살을 조사하기위해 내주 마닐라를 방문한다고 7일 필리핀 언론들이 보도했다.
유엔의 마닐라 주재 홍보관인 아그네스 앨리먼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필립 알스톤이 내주 필리핀 정부의 초청으로 마닐라에 도착해 최근의 정치 암살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조사보고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스톤은 필리핀 국가안보회의(PNCC)의 초청으로 필리핀에 오게 됐는데 아로요 대통령은 지난 5일 정치암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위해 유럽국가 인권관계자들과 함께 유엔 관계자의 방문을 요청했었다.
UNHCHR의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에 올 알스톤은 호주출신 변호사로 국제 앰네스티와 국제재판관회의 등의 고문 변호사로 활약할 만큼 인권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아로요 대통령은 지난주 자신이 구성한 정치암살 조사위원회로부터 상당수의 군인들이 암살에 관여됐다는 보고를 받고 보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제 인권단체와 관계자들의 협조를 요청했었다.
한편 필리핀의 인권단체인 카라파탄은 "유엔 인권관계자의 방문을 환영하지만 정부 기관에 의해 초청됐다는 것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고 밝히고 "알스톤은 인권희 생자 들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그들과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라파탄은 "아로요 대통령이 취임한 2001년 이후 필리핀에서는 830명의 정치행 동가들과 인권관계자, 언론인,법조인 등이 정치 권력에 의해 암살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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