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콜(Bicol) 지역을 강타해 수천명의 사상자를 기록한 태풍 “두리안(Durian)”에 이어 “세니앙”이 필리핀에 상륙하여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카피스(Capiz) 지방에는 태풍으로 인해 쓰너진 나무가 주택을 급습하는 바람에 한 살박이 여자 아이가 압사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마스바테(Masbate)에는 높은 파도로 인해 배가 뒤집어지면서 한 어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보고됐다. 이번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본 보라카이(Boracay) 섬에서도 1명이 사망했고, 레이테(Leyte)에서는 두 건의 사망신고가 기록됐다.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륙하는 태풍으로 인해 현재 9만여명이 지방 대피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고 지난번 태풍 “두리안”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알바이(Albay) 지방에는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 블레틴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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