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농부들은 만약 정부가 중국 당근 수입을 중지하라는 경고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고산지대의 50억 페소 규모의 산업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당근 산업은 생산량과 직간접 비용을 포함해 52억 7,927만 8,520페소 가치가 있는 가운데 현재 당근은 벤겟과 이푸가오의 4000 헥타르 농장에서 경작되고 있다.
농부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당근에 대한 해충 위험 분석(PRA) 최종안에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산악 지대인 벤겟 주민의 80%와 이푸가오 주민은 주요 생계 수단으로 채소 경작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채소 소비량의 70%를 생산하고 있으나 2002년 수입 채소가 국내시장에 넘쳐나기 시작할 때 국내산 채소 가격이 하락해 수 톤의 채소가 교역소에서 무료로 버려졌다. 농부들은 정부에 고랭지 채소 산업에 우선권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들은 고급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채소 수요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하면서, 중국 채소 수입을 허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소 농민에 경작물 서리 피해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서리는 특히 고산지대 농작물에 피해를 끼치는 자연 재해이다. 그린하우스를 지으면 서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나 지역 공무원은 각 지역 농장에 그린 하우스를 짓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면서 농무부(DA)에 이 제안안을 위한 자금을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채소 수입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되자 일부 농민들은 채소 재배의 대안으로 생계를 위해 꽃을 팔고 있다. 일찍이 일기 예보에서는 12월에 온난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고지대에 서리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마닐라 블레틴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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