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 조사 결과 유가 하락과 페소화 강세의 영향으로 아로요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국정 운영에 불만족하다는 답변이 많아 하원 선거를 포함한 내년 중간 선거에서 여당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사회 기상청에서 조사한 이번 여론 조사 결과 37%가 국정 운영에 만족하다고 답한 반면, 48%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2/4분기 여론조사에는 34%가 만족, 48%가 불만족으로 답변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9월 24일에서 10월 2일 사이 필리핀 전국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이다. 아로요 대통령은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 이후 최초로 국정 지지도가 50%이하인 대통령이며 지난 2004년 3/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지지도가 50% 미만으로 기록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국정 만족도에서 불만족을 뺀 지수가 비사야스 지역은 지난 6월 +2에서 +6으로 소폭 상승한 반면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서는 –41에서 –48으로 혐오에 가까운 지지도를 받았다. 이어 나머지 루손 지역은 –10에서 –13, 민다나오에서는 –7에서 –8로 조사됐다. 농촌 지역에서는 –12에서 –1로 크게 상승한 반면 도시 지역에서는 –15에서 –17로 떨어졌다. 소득 계층으로 보면, 중산층 이상에서 –27에서 –20으로, 서민층은 –10에서 –6으로, 극빈층에서는 –22에서 –18로 소폭 상승했다. 말라카냥은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가 점점 살아날수록 지지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정부의 개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인콰이러 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