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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있는 필리핀 거주 외국인

등록일 2007년02월05일 13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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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2-05
 

 

마닐라서울은 지난 10월 8일 ‘What’s on & Expat’에 기사회된 ‘감옥에 있는 필리핀 거주 외국인’을 발췌해 필리핀 감옥에 있는 외국인 및 감옥 현실을 다뤄보았다.

 

 

타기그에 위치한 바옹 디와 이민국 임시 수용 센터 캠프(BID)는 이민법을 어긴 사람들을 임시로 수용하는 곳이지만 몇몇 수감자는 8년간 이곳에 감금되기도 해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필리핀에서의 외국인은 일반인들에게 부유한 것으로 비춰지며, 외교단체의 일원이나 다국적 기업의 직원들 혹은 자신들의 사업체나 가게를 운영하거나 여행 업 등에 종사하기도 하고 은퇴 후 노후를 즐기기 위해 체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필리핀은 외국인으로서 체류하기에는 극진한 대우와 환대로 거주지로 이상적인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 저편에는 상당한 수의 외국인은 필리핀에서 살기에는 계속되는 실망과 불합리한 처사로 이 나라를 떠나게 만든다고 말한다. 필리핀인들은 다음과 같은 수용소 이야기에서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반성해야 하며 외국인들의 요구조건을 다시 한번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시설

BID는 타기그에 있는 경찰 훈련소 내 캠프 바옹 디와 끝에 위치해 있으며 거친 잔디로 덮여 있다. 정문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며, 안에는 2층짜리 건물이 마주하고 있다. 이 건물 사이의 공간은 수감자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수용소에 공간이 없을 경우 종종 나와 있기도 한다. 맨 오른쪽에는 간단한 식품이나 음료수를 살 수 있는 작은 가게가 있고, 그 옆으로 당구나 탁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기숙사와 같은 수용소

처음 기자가 방문하여 그들의 생활여건을 살필 당시 BID 교도관은 국가간 충돌을 줄이기 위해 국적별로 분류하여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취재하도록 허락된 중국, 인디언, 미국, 일본인들의 수용소를 보면 마치 침대가 빼곡한 하숙집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방에는 식탁, 냉장고, 정수기, 선풍기, 가스레인지, 각 방마다 욕실이 갖춰져 있으며 이 곳 교도소 직원들은 그들이 메디컬 패스를 요구할 때 마다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귀띔해줬다. 그러나 과거 경비병과 짜고 도주하는 사건이 빈번한 까닭으로 내부 규칙은 무척 엄격하다고 한다.

 

장기 수용

BID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여명이며, 외국인 등록 리스트를 보면 2006년 9월까지 외국인 수감자는 114명에 이르며, 이 리스트에는 죄명과 언제 교도소에 들어왔는지 날짜도 자세히 적혀있다. 놀랍게도 이들이 선고 받은 형은 몇 년 이상 되는 경우도 있으며 1998년부터 형을 살고 있는 수감자도 있었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몇몇의 경우에는 미해결 형사 처벌로 억류자 추방과정에 있는 경우이며 검사인 터반에 따르면 구류 센터는 범죄자가 아닌 이민법에 관련한 사건을 다루는 보유센터 같은 곳으로 몇 가지 사건의 경우에는 대사관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아 사건 해결이 늦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민국에 수감자 사건을 다시 재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민국에 알렸지만 이 제안은 이민국 감독관의 지원이 필요하여 아직도 구체적인 사안이 간구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달콤한 인생?

한 BID의 경호원은 수감자가 감옥에 감금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인생은 자유롭고 달콤하기 까지 하다며, 센터 내부는 편안하고 그들 스스로를 밖으로부터 방어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안락해 보여도 감금되어 있는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한 나이지리아인의 경우를 보면 그가 감금되어 있는 동안 대사관에서는 아무도 그를 찾아와 도움을 주고자 한 적이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전 인터뷰에서 나이지리라 대사관 측에서는 매일은 아니지만 센터를 방문하여 연금을 넣어 주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 후 왜 이들이 대사관의 도움을 부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대사관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수감자 들은 가짜 여권으로 불법 입국하려다 체포된 자들로 대사관은 이들의 불법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경우는 이미 이민국 감독관이 과료를 삭감해 준 상황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티켓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무도 경비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가족들로부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사관 측은 정당한 법적 절차의 중요성을 반복하여 역설한 후, 추방된 뒤 다시 필리핀으로 입국하려는 자국민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인디언 수감자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지금 병들었지만 대사관은 아무런 도움도 주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나, 반대로 대사관 측은 수감자에게 책임이 없는 경우 영사 원조를 확장하고 이미 이민국에도 석방을 요구한 상태이며, 8년 이상 감금되어 있는 경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범죄자에 한해서는 대사관 측에서 이민국에 석방을 요구할 수 없으나 사건을 철저히 규명하여 그들의 형을 삭감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BID 부패?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BID의 부패를 꼬집었고 특히 수감자들을 석방시켜 주겠다고 꼬득여 적게는 5만 6천 페소에서 많게는 30만 페소까지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감자는 법정에서 사건의 재조사 명령을 올 4월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감 중에 있다면서 27만 5천 페소를 석방 대가로 요구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BID 측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관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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