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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4장 10편. 기사가 되어 주어라

등록일 2010년08월06일 11시4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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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8-06
 

기사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두가지 다를 말함입니다. 첫째는 싸우는 흑기사(黑騎士) 같이 아내를 지키고, 아내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내 것으로 만들고, 아내를 위하여 싸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운전을 하는 운전기사(運轉技士)를 말함입니다.

중세시대에는 자본의 기반이 장원이었는데 점차로 이 장원이 붕괴가 됩니다. 장원은 성주라는 특정인과 그를 호위하는 충성스러운 기사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원이 붕괴가 되면서 기사들은 갈 곳을 잃게 됩니다. 갑자기 많은 기사들이 실직(失職)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기술과 힘을 시장에 내놓게 됩니다. 비용만 준다면 어느 성주에게도 충성을 맹세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기사를 랜서(Lancer)라고 불렀고 자유롭게 옮겨다닌 다는 의미에서 프리(Free)라는 말을 앞에 붙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프리랜서(Free Lancer)라는 말이 되었지요.

요즈음 우리가 사용하는 자유기고가의 의미로 프리랜서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의 유래가 이렇습니다. 우리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아내의, 아내만의 기사인 랜서가 되어야만 합니다. 아내만의 기사 말입니다.

나는 내 사랑하는 이의 기사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아주 많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점이기도 합니다.

신라시대 화랑도의 세속오계(世俗五戒)와 같이 이 기사의 임무는 성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여 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장원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대의 사명을 가지고 노력했던 그들을 생각하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주인공인 달타냥이 그려지곤 합니다.

두번째인 운전기사는 아내가 가려고 하는 곳을 안전하고 편안히 모셔 가고 모셔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나는 아내의 운전기사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로 믿음직스럽고 안전한 운전기사 말입니다. 운전기술은 자랑하지 말라고 한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나는 아내를 태우고 운전을 하면서 단 한번도 실수로 인한 사고가 난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세 바퀴나 돌 정도로 운전을 했는데도 말입니다.

아내가 직장을 다닐 때 였습니다. 아내의 퇴근 시간이 여섯 시 무렵인데 나는 그전에 직장에 가서 기다리곤 했습니다. 지쳐서 퇴근하는 아내를 위해서 나는 그러하였고, 아내는 기뻐하며 아주 많이 편안해 하였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어서 그럴 기회가 없지만, 가끔 친구를 만나러 간다든지 마트에 간다든지 아니면 때때로 양수리의 국립영화종합촬영소 등에 바람 쐬러 갈 때면 항상 내가 아내의 든든한 운전기사입니다.

많은 역할이 있겠지만 이 운전기사가 된다는 것은 내 사랑하는 이의 생명을 지킨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여러분도 아내의 든든한 운전기사가 되어 주길 간절히 빕니다.

또한 요즈음 택시 등의 사고가 예사롭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택시 기사가 강도로 변하고 택시기사가 괴물로 갑자기 돌변하여 손님들에게 몹쓸 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운전면허증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내가 운전을 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 외에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아내가 운전을 하는 것보다는 운전기사 한 명을 거느린다는 것이 휠씬 마음도 편하고 좋을 것이란 생각에서 입니다.

하여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무수히 많은 역할 중에서 이 기사가 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는 아주 많이 편해하며 기뻐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아내의 기사가 되어 주어 아내를 지키고 아내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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