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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7편. 아내의 친구를 귀하게 대하라

등록일 2010년07월19일 11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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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7-19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나 역시 손가락을 꼽을 만큼의 친구가 있습니다. 이유는 친구를 늦게 알게 되어서 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나의 경우는 친구의 소중함을 늦게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몇 안되는 친구가 있고 나름대로 귀하게 여기며 잘 지내고 있는 편입니다.

어떤 사람을 알려고 하다면 먼저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라던 말이 떠오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을까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그것은 내가 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게 되어, 바로 그때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데 그 모습, 바로 그 모습이 되기까지 친구들의 영향이 아주 많이 받았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적어도 그 사람의 친구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당연히 그 사람의 부모도 그렇고 형제도 그럴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소중하고 귀한 이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주 귀(貴)하게 대해야 합니다. 내가 보지 못한 순간들도 이미 보았을 것이고 나보다 그 사람을 먼저 만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러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초등학교 시절의 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남아 있는 몇 장의 사진으로만 본 것이 다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은 이미 그 시절에 내 사랑하는 사람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겠고, 아마도 선생님께 야단도 함께 맞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 친구들이 부러운 딱 한가지의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고 가정할 때 분명 그 친구들은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사람도 영향을 끼친 점이 있겠으나 주인공은 내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받은 것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러한 이유로 내 사랑하는 이의 친구들을 귀하게 대합니다. 만일 그 친구 중 한 사람이 생일이라던가 혹은 집을 이사했다거나 할 때에는 꼭 안부를 묻고 카드라도 한 장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 내 사랑하는 사람은 아주 많이 기뻐합니다.

가끔은 그 친구들과 어울려 집에서 모임도 갖고 즐거운 수다도 떨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럴 때면 슬며시 자리를 피해 주기도 합니다. 없던 약속이라도 만들어서 말입니다. 때론 그 친구의 집에 가기도 합니다. 그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에 다시 데리러 가는 것 또한 나의 기쁨입니다. 내가 이렇게 배려하는 것은 그 친구들이 진정으로 내 아내를 위해주고 있음을 내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게도 됩니다. 어차피 살아가는 것은 처음 경험들일 텐데 조금 먼저 겪었던 경험들을 벗들과 나누어 시행착오(施行錯誤)를 줄이는 것 또한 유익한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부동산이 붐을 이룰 때였는데, 내 사랑하는 사람은 친구들과 더불어 공동 명의로 조그만 땅을 샀다고 했습니다. 그들 세 사람을 볼 때면 우정이 먼저 떠오르고 또 먼 훗날 나이가 든 후에 그 땅에다가 집을 지어 함께 살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쪼록 그 집이 지어져 그 친구들과 행복한 경험도 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가 잠잠히 내 사랑하는 사람의 편이 되어 응원을 해줄 때 내 사랑하는 사람은 기뻐하면서 편안하게 생각을 합니다.

가끔은 샀다던 땅에 대해 물어봅니다. 땅값이 올랐냐고 말입니다. 내 사랑하는 사람은 현명해서 그러한 일들을 잘 처리하게 될 줄을 내가 믿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아내는 물론이려니와 그 친구들도 귀하게 대하기 바랍니다. 그 친구들로 인하여 색다른 행복에 빠지게도 되니 말입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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