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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4장 6편. 달력에 기념일을 커다랗게 표시하라

등록일 2010년07월09일 11시4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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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7-09
 

우리는 살아가면서 특별한 날들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가족들의 생일날이나 만난 지 며칠째, 100일째 혹은 그보다 더 많은 날들을 기념하는 날이며 무슨 일을 하기로 한 날 등 참으로 많습니다.

제 친구의 이야기인데, 뜬금없이 어느 날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것입니다. 그날은 나에게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초대에 응해서 그 친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자기부부가 결혼한 지 5,000일째라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은 십 수년 전에 하였으니 대충 헤아려 보아도 그쯤 된 듯하였습니다.

그 친구가 부러워졌습니다. 그 친구가 부러워진 이유는 5,000일이라는 숫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그 친구는 그날까지 날짜를 하루하루 세고 있었던 것이고, 날짜를 세면서 그 친구의 아내를 항상 생각하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더구나 5,000일째 되는 날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던 계획을 치밀하게 세운 점이었습니다.

그러한 친구를 보며 그 친구가 존경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듯 보였던 그 친구가 그러한 치밀함까지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고개가 숙여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에게 기념할 만한 어떤 날들이 있으세요?

새해면 달력을 사게 됩니다. 때로는 달력을 선물을 받기도 하고 요즈음은 달력을 직접 디자인을 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한 달력을 새로 얻게 되면 나는 제일 먼저 그 달력에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표시하고 서로의 생일도 표시하고, 그리고 며칠이 남아있는 지도 표시 합니다. 남은 날들이 며칠이다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리실 지 모르겠습니다.

살아있는 이 순간이 꼭 마지막인 양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 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의 지금 나이와 컨디션을 생각하여 대략 추정한 결과 내가 사랑하는 이의 나이 일흔살이 되는 생일날로 인생의 마지막을 정하여 날짜를 세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더 살게 되면 아마도 더욱 고마울테지요. 이 이야기를 이전에 내 사랑하는 이에게도 분명히 했습니다. 만일 그때까지 못산다고 해도 그래도 만족한 생활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달력에 표시를 하게 되는데, 표시를 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하고 또한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커다랗게 해야만 합니다. 어느 날 문득 무심결에 달력을 넘기다 여러분이 표시 해 놓은 것을 아내가 본다면 기뻐할 것입니다.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달력(月歷)보다는 일력(日歷)이나 주력(週歷)이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물론 달력에 표시를 해 놓고 잊으면 안됩니다. 처음부터 잊을 만한 것이라면 표시해서도 안됩니다. 그것은 나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날짜를 기억했다가 당일 날에 보통 때보다 더욱 섬세하게 사랑하는 이를 대해야만 합니다. 이벤트도 좋고, 외식도 좋고, 하여간 함께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아내가 원한다면 귀한 사람들을 초대해도 좋습니다. 그것은 우리 말고 타인에게 자랑하는 것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보면은 특정한 날을 잊어버려 여러분의 아내를 서운하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날을 더욱 기대하게 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삶에 활력이나 충전된 상태로 임하게 되기도 합니다.

모쪼록 달력을 얻게 되면 특정한 기념일들을 커다랗게 표시를 해 두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사랑하는 이에게 작지만 큰 감동을 전하기 바랍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생활 속에서 커다란 활력이 되고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달력에 아직 표시를 하지 않았으면 지금이라도 표시를 해보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 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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