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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스의 맛있는 이야기] 나물 2편

등록일 2010년03월26일 15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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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3-26
 

필리핀 채소, 한국식으로 백배 즐기기

안티폴로나 따까이따이에 가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흰 옥수수와 일본의 개량 품종인 제패니스 스윗 콘도 있다. 노란 제패니스 콘은 달고 크지만, 흰 옥수수는 강원도의 찰옥수수이다.

옥수수를 살 때 껍질을 다 벗겨 사지 말고 한, 두 겹은 남겨 사오면 좀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가 있다.

옥수수수염도 절대 버리지 말고 가져와 봉투에 담아 그늘에서 말려 준다.

선풍기를 이용해 말릴 수도 있고, 말린 옥수수수염은 깨끗이 씻어 결명자차와 함께 끓여서 먹으면 신장염으로 붓기 빼는데 도움을 주고 , 간염, 간경변증, 담결석,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전립선 질환 관련 질병에 도움을 준다. 이뇨 작용이 심하므로 식수대용으로는 금물이고, 하루 한, 두 잔 정도 음용한다. 재래시장을 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암팔라야는 박 과에 속한 채소로, 영어로는 Bitter melon 이라고 불릴 정도로 쓴 맛을 낸다. 일본에선 ‘ 고야’라고 불리고, 한국에서 ‘여주’라고 한다. 열매와 씨에 ‘식물 인슐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가 아주 풍부한데, 암팔라야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볶아도 파괴되지 않는다.

식물 인슐린(P-Insulin)과 카란틴(Charantin) 성분이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과 칼륨, 철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얇게 썰어 씨와 함께 말린 후 꿀을 넣어 차를 끓여 음용할 수도 있고, 파인애플과 함께 녹즙기에 꿀을 넣어 갈아 마시면 후레쉬한 임팔라야 주스를 즐길 수 있다. 오래 전 한국과 일본에도 보급이 되었었는데, 한국에서는 쓰다는 이유로 실용화가 되지 못하였고 일본에서는 당뇨에 이로운 성분을 발견하여 차로 음용하며 대중화 시킬 수 있었다.

이들이 즐겨 먹는 또게(숙주나물)도 차이니스 또게(콩나물처럼 길다)와 로컬 또게(아주 짧다) 두 종류가 있는데,

만두의 소를 만드는 용도나 쌀국수에 넣어 먹는 경우는 차이니스 또게가 안성맞춤이다. 짧은 또게는 야끼 우동같이 볶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숙주나물은 몽고(녹두)를 발아시킨 것인데, 녹두보다 영양가가 훨씬 풍부하다.

당연 발아(새싹)채소들은 영양적으로 아주 우수하다.

백화점 슈퍼 코너에 종종 알팔파 새순도 보인다. 샐러드용으로도 좋고 자녀들에게도 강제로라도 먹여야 한다. 반항하면 하루 정도 굶긴다. (Child abuse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금식 기도로 유인한다.)

성년이 되기 전까지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전권은 부모가 휘둘러야 한다.

아이들에게 정크 푿이나 탄산음료, 과자나 사탕을 주는 행위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바기오 빈스라는 껍질째 먹는 콩은 볶아 먹으면 그린 채소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로컬의 라디쉬(무우)는 단무지용으로 아주 좋다.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싱싱한 것이다.

채소를 햇볕에 말리면 맛도 더 진해지고, 오래 저장할 수도 있고 칼슘 흡수를 돕는 햇볕 비타민인 비타민 D로 전환하면서 영양이 더 풍부해진다.

토속 음식의 하나인 ‘오가리’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지 오가리와 호박 오가리이다. 가지와 호박을 얇게 썰어 신문지에 올려 놓고 햇볕에 며칠을 말린다.

요리로 해 먹을 땐 미지근한 물에 30분 이상 불려 사용한다. 무청이나 열무, 고춧잎은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말려 주면 좋다. 무우도 얇게 썰어 말려서 사용하면 생채보다 영양가도 더욱 높고 섬유소도 풍부해진다.

중국의 생 표고버섯에 심하게 농약을 뿌려 한 달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보도가 한동안 한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이 곳에도 중국산 생 표고 버섯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농약이 얼마나 검출될지 확인해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정수한 물에 열심히 세척한 후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햇볕에 말려서 먹으면 혈중콜레스테롤을 강하시키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우리의 시금치와는 조금 다른 로컬 스피나치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말려 먹으면 한국의 묵은 나물을 먹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오크라라는 예쁜 이름의 채소도 있다. 오각형의 그린 고추 모습이다.(그래서 오크라인가?)

우리나라에서도 요즈음은 특수작물을 취급하는 농장에서 여주(암빨라야),오크라등도 생산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만큼 약리효과나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작물이라는 반증이다.

오크라에는 비타민B,칼슘, 무기질, 카로틴, 폴리산(빈혈 치료제)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신경관 손상이나 당뇨병 예방에도 뛰어나다.

아무튼 이 모든 채소들을 나물로 만들어 산채 비빔밥 한 번 만들어 먹어 보자.

  피톤치드가 넘쳐나는 자연의 숲을 큰 대접에 옮겨 노란자를 터트리지 않은 계란 후라이(sunny side up)를 중앙에 얹고 잘 숙성시킨 육회도 얹어 전주 비빔밥이 아닌 마닐라 비빔밥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썩썩 비벼 맛나고 건강한 한 끼의 식사를 나누자.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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