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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 3장 7편. 가끔은 혼자 있게 내버려 두어라

등록일 2010년02월25일 15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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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2-25
 

혼자 내버려 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제일로 힘들어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까운 사람들끼리라도 각자의 고유한 영역은 항상 필요한 것입니다.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때론 혼자 있게 내버려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방이 세 개가 필요합니다. 한 개는 침실이고, 한 개는 내 서재이고, 다른 하나는 작업실이라 이름 붙인 내 사랑하는 이의 공간입니다. 부엌과 거실 그리고 침실은 공동의 공간입니다. 아니 내 서재까지도 말입니다. 그러나 내 아내의 작업실은 아내만의 공간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인간에게는 어쩌지 못하는 원초적인 외로움이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니, 그것을 해결하려는 공간뿐만이 아니고, 시간이나 기회도 주어져야 합니다.

간혹 아내가 말이 없고 어두운 표정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맘 같아서는 붙들고 같이 수다를 떨고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는 내 아내 혼자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 아내가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혼자 있게 내버려 둔다는 말은 방치나 유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방치나 유기의 경우는 틀림없이 애정이 없는 무관심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내가 말하려는 ‘내버려 둔다’는 말은 관심을 거두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만큼 인내심이 요구되는 순간은 없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방긋방긋 웃으며 자신의 컨디션을 다시 찾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난 후 그 날의 일을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면 잘 들어 두었다가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더욱 적극적인 방법은 그런 일을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내 아내가 말하지 않고 혼자 있으려는 시간이 줄어 들고, 나와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각자의 성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아내의 성격을 파악해서 그에 맞게 대응한다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여러분은 아내 성격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성격을 알아야 좋은 대응을 하게 되니까 말입니다.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행복하게 됩니다. 행복은 누가 거져 가져다 주는 것이 절대 아니란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나를 편하게 하려면 상대방을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내 아내를 그냥 내버려 두어 봅시다. 먼저 말을 걸어 올 때까지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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