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필리핀 유학생들의 S-다이어리] 자랑스런 한국인

등록일 2008년09월12일 16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일자: 2008-09-12
 

 

 

이형준 (24)

학교 University of perpetual help system DALTA

경영학과 4학년

한.학.협 홍보국장

 

얼마 전 2008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종합성적 7위, 아시아 2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에 한국인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와 같이 전 세계와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우리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있는가 하면 남들이 잘 모르고 관심 받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있다.

 

나는 얼마 전 필리핀에 의료봉사를 위해오신 한의사협회소속 의사선생님들을 도와 절친한 친구 성훈이, 그리고 부인회소속 어머님들과 함께 군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필리핀에 적응이 끝난 나로서도 참기 힘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우리 한의사 선생님들은 불평불만 한마디도 없이 땀을 비 오듯 쏟아가며 환자진료에만 매진하셨다.

 

특히 환자분들의 아픈 곳을 한곳이라도 놓치지 않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한의학에 생소한 몇몇 필리핀환자들은 침술을 시술 받기를 꺼려했다. 그들에게는 몸에 이상한 바늘을 꽂아 대는 것이 이상해 보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여 침술을 시술 받은 환자분들은 그새 아팠던 곳이 금새 많이 호전되었다며 고마움과 신기함에 어쩔 줄을 몰라 하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를 반복했다. 또 심지어는 돌아가서는 친구 또는 가족을 다 데리고 와서 진찰을 받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보람도 잠시 또 언제 다시 오는지, 계속 침을 맞고 싶은데 가면 어디서 어떻게 맞고, 또 약은 필리핀 어디서 구할 수 있는 질문들이 쏟아질 때면 선생님들께서는 미안해하며 또 아쉬워하는 기색이 보이셨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내년을 기약하며 이날 봉사활동을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아쉬움도 남았지만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필리핀 사람들과 우리 한인 교민들이 하나가 되고,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소외계층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날 내가 본 한의사 선생님들, 끝까지 멀티플레이어로 봉사해주신 부인회 어머님들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값진 금메달을 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