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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손엔 신문] 필리핀에 평화를

등록일 2008년09월01일 16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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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9-01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벌어진 내전(內戰)이 국제적인 뉴스방송들을 타고 세계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가족을 필리핀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걱정스레 전화를 걸어온다. 자기 가족이 있는 나라에 전쟁이 붙었다니 그럴 만도 하다. 아무튼 여러 마을을 초토화하고 많은 인명을 손상시키는 무서운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범상한 일은 아니다.

 

그것의 발단은 어제 오늘이 아니고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적으로 보면 본래 필리핀은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를 통해 이슬람이 일찌감치 먼저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지금도 마닐라에서도 모슬렘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또 새벽이면 이슬람 사원에서 들리는 새벽 기도소리를 어디서나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회교의 확장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 세력이 지금 보다 훨씬 컸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민다나오의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회교도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회교반군 “MILF(Moro Islam Liberty Front∙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와의 내전이 바로 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타국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아닌 것 같아서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간다. 다만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무지나 오해에 대해서만 말하기로 한다.

 

혹자는 말하기를 “정부군이 왜 그렇게 무능한가”라고 한다. 그러나 그런 일에는 단지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엉킨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많은 난제들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법치국가의 체모를 세워야 하고 또 반정부 단체들은 자기들의 요구와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공산당까지 인정할 정도로 민주주의가 잘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일거에 밀어붙이는 것을 쉽게 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보기 힘든 인내심을 발휘하며 평화공존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전쟁을 하다가도 라마단과 성탄절 때는 휴전을 하곤 서로 발포를 중단하는 신사협정을 지켜간다. 이렇듯 우리는 그들의 속내를 다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단견에서 나오는 막말은 삼가야 한다. 다만 평화를 위한 기도만이 필요하다. 기도, 그것은 무릎 꿇고, 손을 모으는 것인데 또 다른 기도는 기도의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다. 마음과 말로 돕고 때로는 국가적인 역량으로도 도와야 한다. 오직 평화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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