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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학생들의 S-다이어리] 기대∙∙∙∙∙∙

등록일 2008년09월01일 16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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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9-01
 

 

이름 : 이삭

나이 : 23

학교 : T.U.A

전공 : H.R.M

 특이사항 : 필리핀유학생활 이제 3년째

 한인학생협의회 회장

 

요즘처럼 이렇게 비가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날이면 모든 일을 잠시 쉬고 싶다.

전세계가 올림픽에 열광하고 있을 때 아마 나는 10페소 더 오른 택시비의 위력과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환율 등 한국친구들한테는 별 시답지 않은 것을 체감할 것이다. 이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은 요즘 왠지 모를 무기력함을 느낀다.

 

학과공부에 시달려서 내가 각박해져서 인가, 다시 1학년 때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때의 여유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일까? 아님 단지 피곤해서 인지 그냥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하게 놀고 싶어서 인지 왠지 신입생들을 볼 때면 즐거워 보이고 활기차고 그냥 부럽다. 보통의 23세에서 24세의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은 이 시기쯤이 가장 힘들 것이다.

 

졸업은 다가오는데 학과 스케줄이 약간씩은 꼬이고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 토익∙토플 공부에 대한 부담과 졸업 후의 군대문제(유학생의 특성상 군대를 전역한 사람보단 군대를 가야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후에 진로 문제 등등 다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오고 많이 들었던 이야기 인데도 요즘 들어서 갑자기 모든 문제가 들이닥치기 시작한다. 그냥 친구들과 술이나 한잔 거~하게 먹고 훌훌 털어 버리려고 해도 얼마가 나올 줄 모르는 술값과 다음날 학교 스케줄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래도 힘이 되어주는 게 있는데 바로 기대 라는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다 모든게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더 발전하기 위한 잠깐의 딜레마? 보다 멀리뛰기 위해 잠시 움추리고 있는 개구리.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 다 힘들 것이다. 노래 가사처럼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중에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한 때 일 수도 있다. 그냥 내 자신에게 화이팅 한번 해주고 싶다. 어제보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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