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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필리핀 그리고 한센인

소록유니재단 이사장 장재중

등록일 2008년08월25일 16시1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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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8-25
 

 

야자수와 흰 모래 해변과 7000여개의 섬으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나라 필리핀. 한국에서 겨우 3시간 15분 밖에 안걸리는 이웃 아열대 나라.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 했을 때 UN의 결의에 미국 다음으로 두번 째로 약 7300명의 젊은 군인을 조속히 파병해 우리를 공산주의에서 지켜준데 큰 몫을 한 우방국가 필리핀. 또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기독교 국가. 그리고 지금은 한국 피를 가진 한인이 세계에서 9번째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남이 아닌 나라 필리핀.

필리핀은 카톨릭국가이다. 아시아에 스페인이 제일 먼저 식민지로 삼고 아시아 전체에 카톨릭을 포교하기 위한 전진기지였다.

 1600년대에 일본에 상륙한 카톨릭이 야소교라는 이름으로 번져나가 많은 영주들이 세례를 받고 상호아을 막부에서는 탄압이라는 정책으로 말살 시켜나갔다. 종교탄압을 피해 그 당시 카톨릭의 종주국이었던 필리핀으로 많은 영주들이 자기 가신과 야소교 교인들과 피신했다. 이 당시 피신해 들어오는 배에는 많은 일본의 한센인들이 함께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다. 천형이라는 이 질병을 야소교에서는 예수님이 성경에서 많은 한센인을 고치셨다는 말씀을 믿고 야소교인이 되었던 그들이었다. 필리핀에서는 마닐라 중심지인 파코라는 곳에 일본인 정착촌을 설치 해주었고, 성라자로 병원에서 한센인들을 치료해주었다.

 지금은 일본인 정착지는 찾아 볼 수없지만, 사무라이의 동상 하나가 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필리핀 보사부 산하에는 8개의 국립 나병원이 각 지방 별로 설립이 되어 있다.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 독재 시절 영 부인인 이멜다 여사가 많은 혜택을 주어 좋은 자리에 병원도 잘 지어지고 관리도 잘 되어왔으나 국민정부가 몇 차례 들어서면서 힘 없는 입 없는 필리핀 한센인들에게 국가의 혜택이 많이 줄었다.

정부에서는 양성 한센환자를 병원에서 치료를 해주나, 일단 병세가 호전되고 나았다는 판정이 나면 퇴원하는데, 전혀 정부 보조가 없는 상황이다.

 치료된 음성한센인에게는 더 이상 답손 등 약도 복용 못하게 보사부 법으로 되어있다. 물론 약이 모자라 WHO의 제안으로 받아 들여 제정된 법이지만, 많은 음성한센인들이 병이 재발해 많이들 죽어가고있다. 다른 사회복지단체에서 나병치료약등을 주고 싶어도 법으로 막아 놓아 참으로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약을 주는 행위을 혜택을 못 받은 다른 한센인들이 병원과 보사부에 고발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제는 메트로마닐라에 위치한 딸라 국립 나병원이 제일 큰데 약 300명의 양성 환자들이 있고, 각 지방병원에는 여전히 발생하는 많은 한센병 초기환자들을 약을 주어 가정치료 병원검진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4년 부산 상애교회 천대성목사의 주선으로 필리핀사마이라구라선교회 구성돼, 양한갑 선교사가 필리핀보사부에서 딸라병원소유인 바로 병원 앞에 위치한 약 만평의 땅을 25년간 임대계약을 성사 시키고 캐나다로 떠났고, 소록도 교회를 맡아보셨던 박창훈목사가 1986년 개관한 사마리아한센마을의 관리자로 1987년에 부임하시어 사역하시다가 사고로 소천하셨고, 김명학목사가 후임 관리자로 수년간 사역하시다가, 초창기 사마리아한센마을이 개관하면서 공식 선언하였고 기도하였던 10년후에는 필리핀목사들이 직접관리한다는 약속을 따라 2006년 10월에 공식 은퇴했다.

현재는 약 100명의 음성한센인들이 서로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필리핀인 빈센트 빌리오네스 목사가 관리를 하고 있다. 필리핀한센인들을 필리핀목사가 함께 기거하면서 참으로 기쁘고 아름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목사의 관리를 벗어나 그 들만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마리아마을의 시한 한계성(25년 임대) 때문에 우리는 다른 대책을 강구하다가, 소록유니복지재단을 설립케 됐다. 재단명의로 땅을 구입해 한국과 같이 정착촌 마을을 만들어 자립시켜야 한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아, 마닐라시 남쪽 2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산안토니오시의 산호세면에 위치한 1만5천평의 야자수 농장을 구입하여 ‘소록유니마을’이라 명명하고 개발했다. 일산 원당의 정착촌마을 삼위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소록삼위교회’가 2003년도 완공됐고, 한센인들 입주를 하려고 하였으나,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약 4년간 정체되었다가 끈질긴 투쟁 끝에 2007년도에 이주허가가 나와 조금씩 이주를 하는 중이다.

현재는 5한센가족 17명과 관리자로 필리핀인 닉아레리오 목사가 관리하고있다. 이주하면 자기집한채를 주고 , 함께 채소를 기르고 소,염소,닭을 키우며 열심히 기쁘게 자립을 하고있다. 1차로 50세대가 입주하는 것이 목표이다. 집 한채를 건축하는데 약 15만 페소(한화 350만원)가 드는데 헌금자를 기다리고 있다.

소록유니복지재단은 ‘소록도’의 ‘소록’을 따와 ‘소록’이 이제는 아시아의 한센인들에게 우리도 치유되고 보통사람처람 살수있다는 ‘유토피아’’꿈’의 대명사로 사용했다.

또한 지난 12년간 운영되고있는 필리핀NGO에 정식등록된 복지재단으로써 현재는 ‘사마리아마을’ ‘소록유니마을’ 그리고 모슬렘한센인들의 공동체마을의 학교인 잠보앙가에 위치한 ‘소록MCS 유치원과 어머니학교’와 한센인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필리핀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영화제작 ‘화이트윈도우 영화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마리아마을 근처에 결성되어있는 ‘딸라한센인협의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협력하고있다. 매년 2월에는 한센인의 인권과 치료를 상기시키는 행사로 ’한센인들을 돕는 걷기운동’을 필리핀나병선교회, 보사부, 필리핀제약협회, 소록유니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소록유니복지재단의 아름다운 사역에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한국인의 선한 마음과 좋은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국민은행 444402-01-219269장재중(소록유니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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