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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다문화적인 국민 밴드 Dave Matthews Band(2)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8월15일 16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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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8-15
 

94년 메이저 첫 앨범으로 신고식을 치른 밴드는 96년 두번째 앨범 [crash]를 발표하며 이때부터 플래티넘 행진을 거두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은 시쳇말로 '죽여주는' 앨범이다. 작곡과 작사를 전담하는 데이브 메튜스는 그닥 범상치 않은 성장기의 경험으로 인해 남아공과 미국이주 후 버지니아에서의 성장을 배경으로 아프리칸 리듬과 인디언 토속리듬을 어쿠스틱 리듬으로 리드해 나아가면 그 위에 발라지는 양념장 같은 그러나 중간중간 불닭 소스를 맛보는 듯한 휘몰아치는 싸이키델릭한 바이올린과 색소폰, 그 얼큰함을 개운하게 해주는 든든한 드럼과 베이스의 지원은 그야말로 하나의 화려한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를 즐기는듯한 느낌이 앨범전반에 걸쳐 진행이 되고 있다.

- 이 앨범 중 버릴 곡은 하나도 없으나 그 중에 애착이 가는 것은 1번 트랙 ‘so much to say’ 의 신선함부터 바이올린 리프로 진행되는 2번 ‘two step’, 그리고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순수하고 깨끗하게 '섹스'를 노래한 ‘crash into me’, 박진감 넘치는 색소폰으로 주도되는 화끈한 훵크(funk)넘버 4번 ‘too much’로 이어지는 콤보는 가희 최고라 얘기할 수 있다.-

 

98년 [before these crowded streets]는 수록곡 Don't Drink the water나 last stop같은 이전의 분위기에서 좀더 인디안 토속멜로디를 이용한 주술적이고 어두운 이미지로 진행을 하지만 의외로 르로이의 섹소폰이 재즈적인 무드를 연출하는 등 심오한 연주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해 98년 발매된 'Live In chicago' 앨범에서는 앞서 말한 그 역량을 2장의 시디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수록곡 중 '#41'에서의 재즈계 최고의 베이시스트 빅터우든 'Victor wooden', 'what would you say'에서의 메이씨오 파커'Maceo parker'(소울의 황제 제임스 브라운밴드의 트럼펫 주자로 유명한~)등의 거물들의 참여로 듣는 이들의 즐거움은 물론 이들의 음악적 레벨 역시 몇단계 상승시켜 준다. 현재 밴드는 2002년 5집 [Busted Stuff]까지 발매한 상태이고 바이올린 주자 보이트 틴스릿은  한장의 솔로 앨범을, 리더인 데이브 메튜스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지탱해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음악이 무어시나 한다면 그것은 바로 화려한 조화이다.

멤버의 구성자체도 흑인과 백인+다양한 연령대 부터가 이를 대변한다. 밴드의 맏형 격인 58년 개띠 카터 뷰포드 부터 60년대 생인 데이브 메튜스와 르로이 무어, 보이트 틴슬릿, 막내인 스테판 레살드는 74년 생이다. 이들의 다양한 연령대에서 그들의 연륜과 음악적 취향들이 자연스레 작품에 묻어 나오는게 아닌가 싶고, 재즈를 기반으로 한 카터 뷰포드의 드럼과 스테판 레살드의 베이스, 르로이의 섹소폰+클래식과 컨트리 음악성향의 보이드 틴슬릿의 바이얼린 + 마지막으로 다양한 음악적 토양이 함축된 데이브 메튜스의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독특한 그 억양까지.......이 모든 것은 조화이다. 필자를 비롯하여 몇몇의 DMB를 듣는 지인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이렇다.

분명 DMB는 한국에서는 먹히지 않는 류의 음악이지만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정도의 중독성이 있는 밴드이다. 그것은 이미 얘기한 '조화의 미학'이면서 동시에 조화의 진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괜히 어려운 말로 얘기했지만, 간단히 말해 이들의 곡은 기분 나쁘면 4분 안에 원곡으로 '그까이꺼 대충~' 끝낼 수도 있고 탄력 받아 시작하면 30분 넘게도 잼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의 라이브 앨범은 같은 곡이더라도 녹음된 실황 때마다 곡의 분위기나 진행이나 러닝타임이 모두 다르다. 마치 지난 95년 세상을 떠난 제리 가르시아의 'Greateful dead'의 그것처럼 바로 DMB는 새로운 락계의 수퍼밴드로서 신의 경지에 이르는 라이브 밴드로의 진행을 하고 잇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무대는 화려하지 않다. 더더욱 옷차림은 수수하다 못해 집에서 막 뛰쳐나온 것처럼 단촐 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일단 연주를 시작하면 관객들은 2시간이 되든 3시간이 되던 그들의 음색에 매료되어 헤어나지 못하는 마력을 뿜어낸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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