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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목사의 한 손에는 신문

등록일 2008년08월15일 16시0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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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8-15
 

피가 물보다 진한가

                         

 

엊저녁 어느 식당에서 만난 필리핀 공무원이 우리가 당했던 IMF 때에 대해서 질문해왔다. “그 때 한국 국민들이 금붙이들을 모두 들고 나왔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면서 내가 한국인인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울롱가포에서 발생한 일을 돕는 수빅한인회와 해병전우회가 머리를 스쳤다. 하루 이틀이 아니고 약 한 달 동안 자기들의 삶을 온전히 쏟아 붓는 그 귀한 정신에 숙연할 따름이다.

오래 전 한국인이 뎅기열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헌혈자를 찾은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혈액형이 달라 헌혈을 못하고, 혈액형이 같은 내 아들과 학생들을 보내놓곤 잘 아는 필리핀 사람에게 헌혈을 부탁했다. 그는 젊고, 건강했지만 끝내 거절하고 말았다.

그리곤 걱정이 돼서 병원에 달려가 보니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 자신의 일처럼 걱정하며 마음을 보태고 있었다. 어려울 때마다 동포애가 발휘되는 대한민국 사람들, 이번에도 모금과 함께 사건해결에 힘과 마음을 다하는 귀한 분들이 있음에 올림픽의 금메달 못지않게 뿌듯하다.

 

                              

반미감정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서 입장하는 한국선수단에 대한 중국방송의 편파적인 행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통분해했다. 그것이 우연한 일이었는지 아니면 고의성이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많은 언론들이 고의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그쪽에 무게를 싣고 말을 해본다.

그동안 우리가 중국을 대한 태도는 어떠했는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쓰촨성에 지진이 일어나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내고 또 어떤 지역은 건물의 80%가 붕괴되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한국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글을 올리기에 바빴다. 그뿐이 아니다. 중국을 더러움의 대명사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정이 그러니 한국을 대하는 중국의 태도가 고우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무리다. “가는 주먹에 날아오는 홍두깨”라는 말을 생각하면 말이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한 것은 생각지 않고, 상대편에서 하는 행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성토하기에 바쁘다.

얼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 때도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한 번 와주었으면 하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그런 일련의 반미감정 표출이 미국의 한 논객의 표현에서 미국의 생각을 읽게 한다. 미국의 보수논객으로 24시간 뉴스 케이블방송 MSNBC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트릭 뷰캐넌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등을 예로 들면서 주한미군의 철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25일 크리에이터 신디케이트를 통해 배포한 “제국으로부터 명예로운 퇴장”이라는 칼럼을 통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이면에는 반미감정이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2002년 세계 42개국을 상대로 실시된 검색하기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44%가 미국에 대해 비우호적이고, 미국을 북한보다 더 큰 위협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국민이 살고 있는 나라의 비무장지대(DMZ)에 미군 3만 명을 주둔시킬 필요가 있는지 누가 설명 좀 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 언론은 전한다.

남에게 대한만큼 대접을 받는 것은 진리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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