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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Please, Sorry

필리핀 유학생들의 S 다이어리

등록일 2008년06월30일 15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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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6-30
 

이름: 이형준(24)

학교: University Of Perpetual Help Dalta system

학과: entrepreneurship 4학년

한.학.협 홍보부장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과연 우리가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TV에는 자식이 부모를 살해했다는 뉴스가 아주 빈번하게 보도되고 또 학생이 선생님을 고발하는 일은 이제 일상다반사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거기에 해외여행이 일반화 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벌이는 추태로 우리가 ‘UGLY KOREAN’ 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필리핀만 보더라도 얼마 전 세간을 뜨겁게 달군 고려장 사건부터 필리핀 현지 킬러를 고용한 살인 사건까지… 어마어마한 일들을 우리는 이곳 필리핀에서 직접 듣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은 어떠한가? 물론 다 그렇지는 않지만 집에 있는 헬퍼를 종 부리듯 부리고 무시하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고 생각된다.

또 다른 예로 내가 어학원에 다녔을 때의 일이다. 집에 가던 학원 차 안에서 아직 7살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어린아이가 40대 후반이었던 학원 차 기사에게 장난을 치다가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자기 아버지 뻘 되는 기사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거북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무도 제재하는 사람은 없었고 내가 타일러 보기도 했지만 듣는 체도 하지 않길래 결국 호되게 야단을 쳐서 집에 보낸 기억이 난다.

그 외에도 우리는 필리핀 보다 조금 더 잘 사는 선진국에서 왔다는 우월감에 젖어서 손님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한국에서 올림픽 성화봉송 때 중국인 유학생들이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며 우리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를 생각하면 필리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어제 책상 정리를 하다가 마닐라 서울에서 배포한 ‘Thank you, Please, Sorry’를 생활화 합시다.” 라는 스티커를 발견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상대방을 좀더 존중해주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넬 때 동방예의지국의 자손이라는 명예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hank you, Please, Sorry” 생활화 합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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