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8-06-30
 

여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컬럼으로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 요즘도 기생충이 있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 데요,  답은 “있습니다.”  그것도 예전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저희가 학교 다닐 땐 학교에서 기생충 검사나 여러 가지 기생충 퇴치에 관한 교육이나 홍보활동이 많았는데 현재는 전염성 질환보다는 만성질환에 관한 연구나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어 전염성  질환에 관한 활동이 소홀해 지다 보니 오히려 과거 보다 전염성 질환 중 특히 ‘기생충 질환’이 더 많아졌습니다.
몇 해 전 서울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선 머릿니가 유행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사실 저희 아이들이 다녔던 유치원에서도 있었답니다.
이 곳 필리핀은? 물론 더 많은 기생충성 질환이 있겠죠?
기생충성 질환은 장기에 사는 것 외에도 피부에 생기는 기생충성 피부 질환(머릿니, 옴 등)도 있으며 특히 이 곳 필리핀의 로컬 학교에 많다고 들었습니다.
몇 달 전 학교에서 옮아와 머릿니가 생긴 이웃 아이에게 머릿니 샴푸로 머리를 감겨준 기억이 나는군요.
자! 그럼 기생충질환의 대표선수 이 기생충과 요충에 대해 알아볼까요?
앞서 말한 이 기생충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 표면에 살면서 피를 흡혈하여 영양을 섭취하고 .피부에 배설물을 주입하고 모발에 서캐(알)를 낳는 것입니다.
증상은 표피박리, 가려움증, 모발에 작은 회백색의 서캐가 보입니다.
이 기생증의 치료는 한국의 경우 lindan 제재나 licend 액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요, 필리핀에서 머릿니가 생겼다면 일단 머큐리로 가셔서 Antipediculosis(이기생충 약) 를 달라고 하시면 Permethrin제재인 KWELL shmpoo를 줍니다. 가격은 180 페소로 저렴한 합니다.
사용 설명서는 포장지에 잘 나와 있으니 그대로 하시면 되고, 단 주의 하실 점은   마른 머리상태에서 사용하시고 사용 후에도 참빗(로컬시장 등에서 팝니다)으로 하루에 여러 번 빗어 서캐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사는 가족 중에 머릿니가 발견 되었다면 다른 가족들도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KWELL shmpoo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전염되기 쉬운 기생충은 요충으로 요충의 알은 매우 단단하고 잘 붙는 성질이 있어 변기, 문의 손잡이, 침구, 속옷, 음식물 등 어떤 경로로도 침범되기 쉽고 특히 놀이터 등에서 요충의 알이 옷이나 손톱에 붙어 그 손을 입에 넣음으로써 전파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증상은 항문주위의 가려움증(특히 밤에 수면 중), 염증, 구토, 설사, 수면장애, 신경과민 등을 일으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난 다면 아침에 깨어나자 마자 투명 테이프를 항문 주위에 붙여서 떼어낸 후 자세히 보면 요충의 작은 알을 볼 수 있습니다. (테이핑 검사)
치료로는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구충제를 복용함으로써 회충, 편충, 십이지장 충, 조충 등도 함께 퇴치 될 수 있습니다.
구충제는 한국 식품점에 가셔도 되고 머큐리에 가셔도 되는데 머큐리에 가실 경우 Antiparasites(기생충 약)를 달라고 하시면 되고 저는 이번에 두가지 제품을 구입 해봤는데요, mebendazol 제재인 Antiox와 Pyrantel제재인 Quantrel syrup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시럽제재는 소아용이고 Tablet(알약)제재는 성인용이며 용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시럽의 경우 용량과 용법이 포장지에 잘 나와 있으므로 지시대로 사용하시면 되고 가격은 각각 1병에 140페소로 역시 저렴하던 군요. 구충제 역시 온 가족이 함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생충 약의 금기증은 한국과 비슷하며 임산부, 1세미만의 영아, 수유부, 간질환자, 특이질환자들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곳 Mercurry에서 시판되는 약은 대부분 Glaxosmithkline, Pfizer, Johnson and johnson등 세계 유수 제약회사 제품들이 대부분이니 안정성에선 믿을 수 있겠죠!
머릿니의 예방은 어렵지만 요충의 경우 항상 항문주위를 깨끗이 하고 손톱은 짧게, 속옷, 잠옷, 침구도 청결히 유지하고 집안의 화장실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하며 특히 집밖의 화장실 사용시 변기 시트를 사용 전에 휴지로 한번 닦아내고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 무엇보다고 손을 자주 닦는 것을 습관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 들도 함께 복용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