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한결 같이 오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들, Oasis(2)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6월30일 15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일자: 2008-06-30
 

지난 시간에 다뤘던 Radiohead가 ‘21세기형 비틀즈’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Oasis는 ‘비틀즈의 후예’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그들의 스타일을 상당히 표방하고 있는 것이 이들의 음악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이다. 겔러거 형제가 자신들의 밴드 Oasis보다 뛰어난 밴드를 꼽으라고 하면 비틀즈와 U2를 언급할 정도로 그들은 비틀즈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 그런 음악적 특징의 원인 중 하나랄까. 물론 다양성에 있어서 비틀즈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Rock’n Roll 사운드 하나만큼은 그들의 후예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게 들린다. Oasis의 이러한 음악적인 특징은 [Definitely Maybe(1994)],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1995)], [Be Here Now(1997)]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이 세 개의 앨범에 담겨 있는 곡 하나 하나의 멜로디와 구성은 색깔의 변화가 거의 없음에도 리스너를 끌어 당길 수 있는 마력을 지녔다. [Definitely Maybe]가 영국 차트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데뷔 앨범 기록(이 기록은 훗날 Arctic Monkeys가 데뷔하기 직전까지 12년간 바뀌지 않는다)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이들의 음악은 정말 ‘죽였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파편 같은 단서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Oasis 초창기의 앨범들 중에서 좋은 몇 곡만 추천해 달라고 누군가가 부탁한다면 난 말없이 초창기의 CD 3장을 모두 빌려줄 수 있을 만큼 이 앨범들에 대한 애착이 크다. 특히 2집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의 ‘Don’t look back in anger’는 Oasis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빅히트를 기록한 노래이며 이들의 라이브에서 주로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기도 하다. 굳이 이들의 팬이 아니더라도 이 노래의 가사만큼은 외우고 있는 사람이 많으며 라이브에서는 단지 관객들의 합창만으로 장관을 연출 할 수 있는 대곡이다. 이외에도 ‘Stand by me’, ‘Don’t go away’, ‘Wonderwall’ 같은 미들템포의 명 발라드 넘버와 ‘Morning Glory’, ‘Supersonic’, ‘Champagne Supernova’와 같은 Rock’n Roll 스타일의 곡들은 대부분 초창기의 Oasis,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초창기의 노엘 겔러거로부터 만들어졌다. 2005년 발매된 [Don’t Believe The Truth]까지 이르면서 다른 멤버들의 곡 작업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노엘 겔러거의 Oasis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1990년대를 휘어잡았던 그들이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s]이후 흥행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어도 음악적으로 예전만한 ‘포스’를 뿜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물론 ‘Stop crying your heart out’같은 명곡도 있긴 있었지만서도.

 

 

[가끔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저 둘이 피를 나눈 형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심하게 헐뜯고 막말을 하는 사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과격한 형제애의 표현 중 하나이며 오히려 다른 형제들보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스킨십도 많고 서로 의존하는 관계가 돈독하다는 ‘밴드 오아시스’ 를 대변하는 리엄-노엘 겔러거 형제.]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